서울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올해 공동주택 모범관리 단지인 '맑은 아파트'로 지정했던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국토부의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선정한 모범단지 3곳은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 △도봉구 창동 상아1차 △도봉구 창동 삼성아파트다. 서울시는 주택법시행령 제82조의2에 따라 공동주택을 △일반관리 분야 △시설유지관리 분야 △공동체활성화 분야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분야로 나눠 평가하고 모범단지를 선정했다.
본동삼성래미안은 2004년에 준공된 477가구의 아파트로 관리비 부과·지출내역, 공사·용역 입찰 및 계약결과, 관리규약 등을 서울시 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과 K-apt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또 매월 관리비 회계처리를 감사해 재무제표를 작성·보관하고 있으며 2년마다 공인회계사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위드미(with me)마을봉사단 등 4개의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층간소음, 흡연피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기적 소등행사와 조명제어장치를 활용, 공동에너지사용량도 절감했다.
이번 수상은 아파트 관리 비리를 해소하고 '맑은 아파트 만들기'사업을 추진한 결실이라는 평가다. 이들 단지의 우수사례는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아파트관리 매뉴얼, 홍보책자 등을 통해 시 전체에 공유될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우수관리단지 수상은 서울시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의미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관리 주민학교 등을 통해 우수사례가 시 전체로 확산되고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