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국내 최초로 자사의 250kV급 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HVDC XLPE Cable) 제품이 ‘국제 대전력망 기술 협의회(CIGRE)’ 기술 규격을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장거리 송전한 후 이를 받는 곳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용량의 전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장거리에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초고압 케이블은 직류 송전시 케이블에 걸리는 높은 전압에 대해 강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이러한 HVDC케이블은 현재 국내에서 LS전선이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HVDC 사업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70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HVDC 케이블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HVDC 기술을 토대로 신규 초고압 송전 전력망을 구축하는 아시아·중동과 노후 전력망 교체를 준비 중인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각국 전력청과 대형 인프라 건설사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