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소포 협박 받은 하태경 의원 누구?

입력 2013-12-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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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사진>의 사무실에 협박문과 식칼이 담긴 소포가 배달된 가운데 하 의원이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구 기장을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2012년 3월까지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하 의원은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 시절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 간부를 지낸 NL(민족해방)계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1989년과 1991년 투옥됐다가 1993년 석방한 뒤 고 문익환 목사가 주도하던 '통일맞이' 단체에서 통일 운동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접한 후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한편 2일 오전 9시쯤 하 의원의 사무실로 협박문과 하의원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힌 식칼이 ‘민족반역자 처단 투쟁위원회’라는 명의로 배달됐다. 또 출입문에는 “시궁창 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협박문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이날 협박소포 배달사건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외국이라서 협박 식칼에 대해 간단히 한마디 합니다.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문구가 섬뜩하다",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테러나 마찬가지네",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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