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금, 도시근로자의 5.4년치 소득 맞먹어

입력 2013-11-26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의 평균 아파트 전세금이 도시 근로자 가구의 5.4년(5년 5개월)치 소득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가 지난 9월 말 전국 아파트 704만여 가구의 전세금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소득 대비 전세금 부담이 분석 기간인 최근 10년 사이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올해 9월 말 평균 전세가가 3억13만원으로, 직전 1년간 소득(5546만원)의 5.41배로 높아졌다. 이는 전세금 상승폭이 소득 증가세보다 크기 때문으로 9월 말 현재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작년 말(2억7767만원)보다 8.1% 올랐다.

소득에 대한 서울 시내 아파트의 전세가 배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8년 말에는 4.12배에 그쳤으나 2011년 말 5.28배로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작년 말 5.15배로 다소 완화됐으나 올해 다시 급등,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시내 주요 구별로는 연소득 대비 전세금 배율이 서초 9.22배, 강남 8.56배, 송파 7.54배, 용산 7.35배 등 순으로 높았고 그나마 평균 전세가가 낮은 지역인 노원(3.30배), 도봉(3.32배) 등도 3배는 넘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면서 전세금 부담이 역시 최근 10년 사이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말 현재 수도권은 3.88배, 전국도 3.12배다.

수요가 많은 공급 면적 99∼132㎡(30평형대) 크기 아파트는 서울이 5.60배, 수도권이 4.16배, 전국이 3.49배로 조사됐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9월 이후에도 계속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근로자의 전세가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72,000
    • +0.05%
    • 이더리움
    • 4,450,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0.41%
    • 리플
    • 1,022
    • +3.86%
    • 솔라나
    • 303,600
    • +1.85%
    • 에이다
    • 789
    • -3.9%
    • 이오스
    • 765
    • -3.04%
    • 트론
    • 256
    • +1.59%
    • 스텔라루멘
    • 176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4.81%
    • 체인링크
    • 18,730
    • -5.4%
    • 샌드박스
    • 394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