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2013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 참석한 정재계 인사들도 “CSR은 책임이 아닌 의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신영무 대회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공동체 차원에서도 기업과 시민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3 CSR 필름페스티벌’은 영상의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에 주목한다”며 “화질이나 편집보다는 영상이 보여주는 활동과 그 활동의 메시지가 얼마나 전달력을 갖는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축사를 통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낭비적 요소가 아닌 기업의 평판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 ‘신뢰자본’을 형성해주는 생산적 활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CSR 필름페스티벌은 우리 경제·사회의 ‘신뢰자본’을 쌓기 위한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출사에서 “우리 사회는 기업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방어적 수준의 의무를 넘어서는 더 높은 차원의 책임과 공헌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시대를 관통하는 조류”라며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노력을 해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 솔선수범하고 사회는 그런 기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SR 필름페스티벌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에게 소통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열린 ‘2013 CSR 필름페스티벌’은 이외에도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IBK기업은행 임상현 부행장, NH농협은행 김승희 수석부행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CSR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