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달력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말이 되면 새해달력을 제작하지만, 한국머크는 한국미술작가를 후원하고 그의 작품이 담긴 달력을 국내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알린다는 데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실제로 한국고유의 전통적 미술색채가 반영된 달력을 머크가 진출한 각 67개국에 배포한다. 한국미술 및 한국미술작가를 자연스럽게 외국에 소개하는 한류전도사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한복 입은 여인’을 소개한 2012년도의 달력의 경우 해외에서 호응이 무척 높아 달력의 추가 송부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머크는 매년 달력제작에 앞서 작가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달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작가와 작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달력으로 한국미술 알리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머크는 2014년도 달력의 작가로 홍지연씨를 선정했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전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홍지연 작가는 민화의 이미지와 개념을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이중적인 가치들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머크는 1989년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로 그동안 한국에서 액정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왔다. 2009년부터 한국 작가의 그림으로 달력을 제작해 전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