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전도연 “고수와 부부연기 걱정했다, 저렇게 잘생긴 얼굴로…”

입력 2013-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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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의 전도연-고수(사진 = 뉴시스)

배우 전도연이 고수와의 호흡을 회상했다.

전도연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 1관에서 진행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도미니카공화국, 프랑스 등지에서 진행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고수와의 부부 호흡을 전했다.

이날 전도연은 “고수가 어려보이고 꽃미남인데 부부 생활을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됐다. 저렇게 잘 생긴 얼굴로...(웃음)”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도연은 “배려심이 정말 많다. 본인이 속상한 일이 있어도 표현 안 하고 기사도 정신을 발휘했다”며 “대부분의 촬영을 나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하고 고수는 한국에서 했는데 한 번은 고수가 도미니카 촬영장에 온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급체를 한 상황이었는데 풀어질 때까지 손을 계속 안마해줬다. 그 기억과 고마움이 계속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수는 “정말 위급상황이었다. 전도연 선배의 얼굴을 봤는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고 그 더운 곳에서 손이 차갑더라. 엄지와 검지 사이를 계속 안마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12,400km, 756일의 기록’이란 타이틀 아래 진행됐다. 이는 정연이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체포된 후 대서양 건너 1만2400km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린 거리와 수감 기간을 뜻하는 것이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주부 정연 역을 연기했고, 배우 고수가 아내의 귀환을 기다리는 남편 종배 역을 연기했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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