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전 지역에서 앞으로 무료로 와이파이를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시내에서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 기반 시설 구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무료 와이파이 구축을 제안한 봅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무료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은 LA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터넷 접근에 대한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용 문제와 함께 기존 통신사업자와의 마찰이 예상돼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 망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앞서 2007년 시내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 사업에 나섰지만 예산 문제로 2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2005년 필라델피아가 시내에 무료 와이파이 망을 구축하려 하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필라델피아 시정부에 무료 와이파이 전송 속도를 민간 이동통신사보다 느리게 구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