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위해 이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신당 창당 준비를 위한 창당준비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에 발족할 전망이다.
안 의원측은 현재까지 경기, 인천, 충청, 전북, 부산·경남, 제주에서 지역조직을 담당할 실행위원 1차 인선을 마쳤으며 광주·전남에선 2·3차 인선까지 완료했다. 서울과 강원, 대구·경북의 경우 1차 인선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내일'은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전직 장차관급 관료 및 예비역 장성, 원로급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 23명과 함께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기획위원 38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안 의원 측은 전국에서 1500명가량의 실행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실행위원은 창당준비위가 공식화되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창당을 위해서는 중앙당 200명 이상, 시도당 100명 이상 발기인으로 구성된 창당준비위를 결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