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가 문화 마케팅으로 소통 경영에 적극 나선다. 소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내년도 매출을 65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김형섭 네파 대표는 3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갤러리에서 개최된 브랜드 콘셉트쇼 ‘프리덤팩토리 1.0’에서 “브랜드 콘셉트쇼를 바탕으로 한 문화 마케팅을 펼쳐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55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65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론칭한 네파는 2010년 1530억원에서 2011년 3035억원, 2012년 4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 중이다.
네파는 연말부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전사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수한 제품 및 기술 개발은 물론 보다 자유롭고 신선한 네파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네파는 내달 초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글로벌 2호점을 열 예정이다. 2011년 4월에는 미국 뉴욕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진출을 추진한다. 2011년 7월 오픈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직영매장은 260평 규모로 확대해 내년 9월 재개장한다.
김 대표는 “패션업체들이 성급한 해외진출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원하는 제품과 체형 등을 고려해 천천히 나아갈 것”이라며 “중국,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프리덤팩토리 1.0’은 다양한 예술분야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설치미술,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3D영상 등의 작품으로 자유라는 개념을 색타른 형태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회다.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등의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또 자연과 인간이 하나된 작품으로 진실된 자유를 찾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시회는 고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마케팅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