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청주국제공항에어쇼’에서 첫 국산 공격기 FA-50<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FA-50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전투기 F-4, F-5 등을 대체하기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공격기다. 지난 8월부터 공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됐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 가능한 FA-50은 F-4, F-5 대비 최첨단 전자장비와 장착무기를 장착하고 있어 월등한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상 부대와 실시간 전장 정보공유가 가능한 고속 전술데이터링크로 긴밀한 합동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디스펜서(CMDS) 등이 탑재돼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야간 공격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장착돼 있다.
이외에도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 폭탄, 기관포 등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 최대 4.5톤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이번 청주에어쇼에서는 FA-50 외에도 기본 훈련기 KT-1, 고등 훈련기 T-50, 전술 입문기 TA-50, 기동헬기 수리온, 4인승 민항기 KC-100의 시범 비행과 T-50B를 운용하는 공군에어쇼팀 블랙이글의 곡예비행 등 KAI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국산 항공기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KT-1, T-50, 수리온 등 고정익과 회전익 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한 1400여명의 우수한 엔지니어를 기반으로 3차원 가상설계시스템과 각종 시험평가시설 등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FA-50을 통해 각종 임무장비와 무장통합 기술도 확보했다”며 “KF-X(한국형전투기개발)와 LAH/LCH(소형 군·민수헬기) 등 대형국책사업의 성공적 개발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