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13년 노사문화 대상’ 심사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상으로 동종업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권순평 현대엘리베이터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을 비롯해 방하남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신계륜 민주당 의원, 이천 지역구의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상식 후 본사 1층 입구에서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패 현판식도 진행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창립이래 꾸준히 무분규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수상의 배경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방하남 장관, 신계륜·유승우 의원 등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문화와 향후 노사발전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된 이래 단 한 건의 고용 조정도 없이 25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해 왔다.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승강기안전관리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500인 이상 국내 기계기구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무재해 720만 시간을 달성한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 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국내 승강기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11년 이후에만 4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신규채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문화 우수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정부물품 조달자격 심사시 가산점 등 부여와 함께 우선 융자, 대출 금리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받게 됐다.
현정은 회장은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노사분규, 고용조정, 산업재해가 없는 3무(無)의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임직원, 협력사와 동행하고 고객과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현대그룹 전 계열사가 노사화합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