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는 최근 발생한 제주도 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방제에 전문인력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산림조합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피해 감염나무를 신속하게 제거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자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전문인력 127명을 투입했다고 17일 밝혔다. 11월부터는 추가로 300여명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보고 있는 제주도에는 현재 소나무 고사목이 약 14만5000본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최대 20만본의 소나무가 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현재 방제작업이 가능한 기능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라도 지역의 8개 회원조합에 소속된 11개 기능인 영림단 127명을 지난 14일부터 방제작업에 투입했다. 11월부터는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의 기능인 영림단 3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은 늦어도 재선충병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기 전인 내년 4월전까지는 무조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적극 동참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