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방 연안에 26호 태풍 ‘위파’가 접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파는 도쿄에 접근한 태풍 가운데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파는 이날 아침 6시 현재 수도권·도카이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간토 지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파는 이날 오전 중 간토 연안을 따라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도쿄 동쪽의 나리타공항은 위파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 운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철도 당국 역시 이날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NHK는 “이번 태풍은 간토 지방에 10년 만의 최대 규모가 될 것”면서 “지난 2004년 일본을 강타한 22호 태풍 이후 최강”이라고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예정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의 시나가와와 시부야, 미나토의 학교는 이날 휴교했다.
동일본여객철도는 이날 16개의 고속철도 운행을 취소했으며 전일본공수(ANA)홀딩스는 전일 12개의 국내선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은 22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