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종양학회가 다양한 암과 생식기질환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해 10월 한 달간 ‘제 2회 HPV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HPV는 누구나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지만, 특정 HPV 유형은 자궁경부암(감염 가능성, 100%)을 비롯해 질암(40%), 외음부암(60~90%), 항문암(80%), 생식기사마귀(100%) 등 여러 암과 생식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HPV는 특별한 징후나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HPV는 약 100여 종류다.
이에 학회는 캠페인 기간 동안 △대학생 초청 강의 - 건강한 남녀 관계와 HPV 예방법에 대해 배우는 ‘러브 라이센스 - 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청소년 자녀가 있는 주부 초청 강의 - HPV 관련 질환과 예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Stop HPV 티 타임’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한 건강 강좌를 진행한다. 또한 tbs 교통방송 라디오(FM 95.1MHz)를 통해 매일 오전 HPV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광고가 전파를 탄다. 아울러 전국 병원 산부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HPV 예방에 대한 계몽 포스터와 HPV 예방 정보 리플렛을 배포할 예정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유희석 회장은 “HPV는 남녀 상호간 감염되어 공공보건에 큰 손실을 입히는 바이러스”라며 “다양한 부인암의 주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심각한 보건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HPV의 위험성과 검진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