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한인 1명 사망
미국 뉴욕서 한인 1명 사망, 1명 중태를 낳은 한인끼리의 총격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주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한때 자신이 일했던 한인 운영 업체 사무실에서 총격을 가해 한인 직원 1명이 사망하고 옛 고용주가 중태에 빠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모(64)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10분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이스트가든시티에 있는 한인 LED 조명 설치 업체 세이브에너지에 들어가 권총을 쐈다.
이 사고로 직원 신모(24)씨가 사망했으며, 대표 최모(69)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총을 쏜 후 도주했으며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 스티븐 스크리넥키 낫소카운티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아직 무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이 업체에서 일하다 3개월 전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밀린 임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거나 사업 문제 때문에 일어났다는 얘기 등이 나오고 있다.
스크리넥키 경찰국장은 “사업과 관련한 분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주 중인 김씨가 가족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전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