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아시아 국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LNG 거래관행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 차관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개최된 ‘제2차 LNG 생산·소비자 컨퍼런스(LNG Producer-Consumer Conference)’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장 거래 질서 확립해 생산 및 소비국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차관은 "북미 셰일가스를 계기로 세계 천연가스 시장 구조가 새로운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아시아 LNG 시장의 성장속도와 중요성을 감안할 때 아시아 국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거래관행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에 연동하는 가스 가격 결정방식(Oil-index Pricing)과 타 지역으로의 물량 재판매를 제한하는 도착지제한규정(Destination Clause) 등 경직적 거래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실제 수급 상황이 반영된 합리적 가격과 소비국들이 탄력적으로 도입물량을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신규 LNG 수요를 창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관은 또 "소비국 차원에서도 북미 셰일가스 등으로 도입선을 다원화하고 상류부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개발과 도입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아울러 오는 10월 대구에서 개최될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건전한 LNG 시장 발전을 위해 생산국과 소비국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차관은 일본 제조업체, 종합상사, 주요 은행 등을 초청한 투자유치 간담회에도 참석해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적극적인 대(對)한국 투자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향후 일본기업의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