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와 피자헛 등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업체 얌브랜드가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얌브랜드의 8월 중국 동일점포 매출이 10%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의 13% 감소에서는 개선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7.7% 감소를 훨씬 웃도는 감소폭이다.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얌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그러나 디코스(Dicos)와 화라이스(華萊士) 등 현지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고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계속되면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KFC는 올초 항생제 닭 파문과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이 잇따라 터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잭 P. 루소 에드워드존스앤드컴퍼니 애널리스트는 “가금류 공급과 관련해 부정적인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얌 주가는 신종 AI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3월말 이후 3.2%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종목 가운데 레스토랑업종이 4.4% 오른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