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를 축소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 오른 온스당 1386.5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 주 0.7%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고용자 수가 1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가가 9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집계한 평균 18만명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연준이 이르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했다.
금값은 올들어 18%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속화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이번 달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카를로스 페레즈 산텔라 마렉스노스아메리카 브로커는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아직 취약해 성장을 지지할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냈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