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사들은 고화소 경쟁에 나선 스마트폰에 맞서 ‘하이엔드’에서 길을 찾고 있다. 60만~90만원대의 고가이긴 하지만 기술력이 집적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000만대의 화소를 지원하고 DSLR 못지 않은 크기의 이미징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 규모는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 규모는 7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60만대, 2011년 140만대와 비교할 때 불과 2~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카메라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월등한 사양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는 것.
대표적 제품은 이달 6일 소니코리아가 출시한 ‘RX 100Ⅱ’와 ‘RX1R’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RX100과 RX1의 후속모델이다. 소니 측은 지난 6일 제품 공개행에서 ‘하이엔드’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소니의 RX 시리즈외에도 후지필름의 ‘X100S’, 니콘의 ‘쿨픽스A’ 등이 대표적인 하이엔드 카메라다.
예스24 김기호 대표는 “태블릿PC 시장과 전자책 시장은 영역이 다르다”라며 “전자책 단말기는 오직 전자책을 읽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본연의 기능을 강조할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