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31.33P↑

입력 2013-08-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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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33포인트(0.20%) 상승한 1만5451.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0.39%) 오른 3684.4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69포인트(0.28%) 오른 1694.16을 기록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앙적완화 중단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연준이 9월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보일 때 시작해야 한다”며 “그 시점이 9월이 될지, 10월이나 12월이 될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긍정적 경제 전망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의 존 카니 펀드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전반적인 경제 소식들이 긍정적이다”라며 “며칠 간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 대규모 매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선임 투자전략가도 이날 블룸버그와의 TV 인터뷰에서 S&P500이 향후 12개월간 8% 상승해 1825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내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의 주식을 살 것을 추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초점을 맞춰야 할 실질적인 이슈인 시장금리 상승은 어디까지나 경제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미국 내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6월 0.6% 증가에 이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다.

7월 수입 물가도 전달보다 0.2% 상승했지만 전달보다 0.8% 상승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KFC와 피자헛 등을 보유한 얌브랜드가 중국 매장의 7월 판매가 13% 줄 것이란 전망을 발표해 2% 하락했다. J.C페니는 빌 애크먼이 이사회를 사퇴했다는 소식에 3.7% 하락했다. US에어웨이스는 미국 법무부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인수·합병을 반대한다는 소식에 13% 폭락했다.

애플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주식을 대거 취득했다는 소식에 4.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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