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억82만 달러(한화 약 3350억원) 규모의 카타르 도하 신항만 공사를 네델란드 측량업체인 보스칼리스 중동법인과 브라질 건설업체 OAS 등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 신항만 위원회(NPPSC)가 발주한 '도하 신항만 프로젝트' 중 북부 QEZ3(카타르 제3경제구역) 일대에 중소형 선박 접안시설과 접속통로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로 예정돼 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약 60%(1억8600만 달러)이다.
핸대건설은 지난 1978년 카타르 도하 쉐라톤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카타르에서만 총 17건, 75억83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풍부한 시공실적과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은 게 이번 수주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건설은 카타르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오며 신뢰관계를 쌓아 왔다"며 "이번 도하 신항만 공사를 비롯해 향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다양한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