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대건설과 함께 ‘제3회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를 위한 발대식을 마포구 신수동 전국재해구호협회회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제3회 집수리 로드는 총 65명이 참여하며 6명씩 8개팀으로 구성돼 집수리팀, 세탁팀, 장수사진팀, 취재·촬영팀 등으로 나뉘어 자원봉사를 한다. 전북 부안군을 시작(19~21일)으로 전남 강진군(22~23일), 경남 사천시(24~26일), 경북 울진군(27~29일), 강원도 강릉시(30~31일) 등 전국 5개 지역을 돌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이불빨래 봉사,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 활동을 펼친다.
우선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부안군 29세대를 찾아 돕는다. 부안군은 작년 볼라벤을 비롯해 덴빈, 산바 등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희망브리지는 부안읍을 비롯해 계화면, 동진면, 변산면, 별산면, 보안면, 백산면, 상서면, 주산면, 줄포면, 하서면, 행안면 등 12개 지역을 돌며 도배와 장판 등 집수리, 이불빨래 봉사,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재난위기가정 중 지원이 전혀 없는 세대를 대상으로 각 읍·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가구에 도배, 장판을 새로 해주고 10만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를 전달한다.
또 군청이나 면사무소에 광장에 18㎏ 대형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가 탑재된 7.5t 세탁차량을 세워놓고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이불빨래 세탁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독거노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마을 주민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이불을 각 집으로 배달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삼렬 구호팀 과장은 “작년에 태풍이 연이어 전국을 강타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특히 피해규모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도 꽤 많다. 집수리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수해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