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티어는 표준형 등기구인 '블루크랩'을 만들어 구조가 다른 천장구조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게 했다. 사진제공 루미티어
등기구는 표준이 없기 때문에 조명업체들은 천장구조물의 크기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야 했다. 천장의 종류는 무려 100여가지라는 게 루미티어의 설명. 블루크랩은 국내 모든 천장에 설치가 가능하고 해외도 현재 절반 정도의 천장 종류에 적용 가능하다.
루미티어는 업계 최초로 조명기구에 내진 설계도 적용했다. 기존 제품들이 지진에 취약해 바닥으로 떨어지기 쉽다는 점에 착안해 스프링을 조명기구에 장착했다. 스프링의 탄성력으로 구조물이 항상 위로 떠받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집게 방식으로 10분 이상 걸렸던 설치 시간도 1분 이내로 줄었다.
표준형 등기구에 적용된 기술은 이두용 루미티어 대표의 인생이 묻어난 결과다. 이 대표는 한 조명회사의 품질관리 부서에서 일했다. 해외 수출을 하려 해도 전 세계의 천장 구조가 제각기 달라서 인증을 받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렸고, 비용도 1억원이 넘게 드는 경우도 있었다.
▲'블루크랩'은 집게 형태의 기구물로 천장에 손쉽게 고정된다. 사진제공 루미티어
이 기술은 2011년과 2012년에 조명기구 고정장치로 특허 출원을 받았다. 루미티어는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