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부동산 재벌 존 애릴라거가 모교인 스탠퍼드대학에 1억51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부해 화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틴 셸 스탠퍼드대학 부총장은 “애릴라거의 기부는 생존해 있는 스탠퍼드대학 기부자의 기부 규모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에도 스탠퍼드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
스탠퍼드대학의 기부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은 휴렛패커드의 공동창업자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지난 2001년 재단을 통해 기부한 4억 달러라고 스탠퍼드 대학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빈민가에서 성장한 애릴라거는 농구선수에 주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지역에 정보·기술(IT)붐이 일던 1960년대 농장을 매입해 사무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뛰어들면서 부를 쌓았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