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 막바지 분양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종 외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물론 사람들이 자주 몰리는 대형마트, 버스 등에도 광고보드를 이용해 분양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광고를 하는 게 하는 게 아니다. 해당 아파트와 접근성이 좋거나 단지의 이점을 최대한 알리고 수요층이나 잠재고객들에게 자연스레 인식될 수 있는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분양을 실시한 ‘공덕파크자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업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공덕파크자이’ 광고를 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들어선다. 마포를 비롯해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에는 각종 기업이 몰려 있고 이 단지와 지하철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즉,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의 이점을 최대한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광고를 하고 있는 셈이다.
또 ‘공덕파크자이’는 지하철 5호선 외에도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4개 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가 직주근접형이다 보니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광고를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SK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들어서는 ‘DMC가재울4구역’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단지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6호선은 물론 이 지하철 라인과 환승센터가 있는 2호선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와 버스, 대형마트에도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 외에도 ‘일산 아이파크’ 홍보를 서울역 소재 한 대형마트 내에서 광고보드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일산 소재 아파트에는 서울역이 있는 중구와 종로구, 서대문구 등 강북지역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점을 활용해 ‘일산 아이파크’가 강북지역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일산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층에게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단지가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강북 소재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양 마케팅을 하다 보니 서울역 인근 대형마트에 광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광고도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단지의 접근성이 좋은 5호선 송정역과 2호선 당산역, 영등포구청역의 스크린도어를 통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버스를 통한 광고도 실시 중이다.
동부건설은 또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공급하는 ‘도농역 센트레빌’ 광고를 인근 대형마트에서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광고를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대엠코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상업용지 B7-5,6블록에 들어서는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 광고를 지하철과 버스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