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수교 40주년을 맞아 24일부터 나흘간 ‘한ㆍ인니 경제협력주간’ 행사를 자카르타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제협력주간의 첫 행사인 ‘한·인니 경협실무위원회’에선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환경, 농림수산, 정책‧개발금융, 친환경차 등 8개 분과에서 협력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우리 측에선 산업부 최경림 통상차관보가, 인도네시아 측에선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인도네시아 투자협력센터’ 설치, 영화 등 문화콘텐츠 협력확대 방안 등과 함께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건설, 까리안 도수로 사업 등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26일부터 이틀간 한·인도네시아 경협사무국 주관으로 산업협력, 친환경차, 그린비즈니스, 인프라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특히 친환경차는 인도네시아 정상 차원에서 한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분야다. 지난해 11월 양국 정부간 ‘친환경차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CNG 차량 및 전기차 개발,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 설립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2013 자카르타 세계일류 한국상품전’도 개최된다. 세계일류상품기업 21개사 등 총 65개의 중소·중견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3개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책임을 실천하자는 CSR행사와 양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인도네시아 상생협력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산업부 최경림 차관보는 이날 행사에 앞서 기따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을 만나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진행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국가로 우리나라의 8번째 무역대상국이자 7번째 투자대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