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중국어선이 북한수역에 출어하면서 우리 어업인들이 설치한 어구에 피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관계기관 업무협의회를 갖고 우리 어업인이 설치한 어구손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어업지도선 해경함정 등을 사전 배치했다. 중국어선들을 연안에서 40~50㎞ 떨어진 외해(130도 이동수역)로 이동토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진입 초기단계부터 어업지도선 해경함정 등을 집중 배치해 해상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어 홍보리플렛을 제작·배부하는 등 130도 동쪽해역으로 항해하도록 지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 북한수역으로 입어한 중국어선은 1439척으로 2010년에 비해 790척이 늘어났다. 하지만 관계기관 간 업무공조 등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의 어구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고 정부측은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한·중 어업지도단속실무회의를 통해 중국정부에도 이같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