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이 고혈압 복합제 간 직접 비교 임상 결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한미약품은 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모잘탄 발매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혈압 복합제 간 약효를 직접 비교한 4상 임상시험 결과, 아모잘탄(암로디핀+로잘탄)이 로잘탄-이뇨 복합제보다 혈압 강하 및 요산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또는 로자탄 단독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복합신약이다.
출시한 이래 4년 누적 매출은 2100억원이며 복용환자가 연간 약 2500만명이다. MSD와 전 세계 51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코자XQ’라는 브랜드로 현재 16개국에 시판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책임연구자인 가천의대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는 “혈압반응률에서 아모잘탄이 55.7%, 로잘탄-이뇨 복합제가 40.9%로 15%p가량 높았다”면서 “혈압강하 효과도 각각 15.33mmHg, -13.35mmHg로 아모잘탄이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4상 임상은 7개 의료기관에서 로잘탄 100㎎ 단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5/100㎎과 로잘탄-이뇨 복합제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8주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고혈압 복합제 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해보니 아모잘탄이 로잘탄-이뇨 복합제보다 혈압반응률이나 혈압강하 효과가 더 뛰어나고 요산과 혈압을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아모잘탄을 통해 국내외 제약회사의 롤모델이 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4상 임상 결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ARB(최신 고혈압 치료제 계열) 이뇨 복합제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