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한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한국로얄코펜하겐은 20일 오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로얄 코펜하겐, 한국의 오색을 담다’ 전시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로얄 코펜하겐은 올해 1월 한국 시장에 한식 그릇을 단독 출시했다. 출시 다음 달인 2월 전년 동기 대비 약 4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로얄 코펜하겐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까지 총 6개 라인에서 한식 그릇을 추가로 출시하고 2015년까지 총 8개 라인에서 한식 그릇을 출시해 한식 그릇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품 영역 확대를 위해 보관 용기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은 밑반찬을 뚜껑이 있는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둔 뒤 끼니 때마다 꺼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로얄 코펜하겐은 저장용 보관 용기를 새롭게 선보여 한식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2014년에는 한국 지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전용 패턴’도 선보인다. ‘블루 플루티드 메가’를 디자인한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 ‘블루 엘레먼츠’를 디자인한 루이스 캠벌에 이은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한국전용 패턴을 출시하고 덴마크 및 타 국가에 역수출할 예정이다.
한국형 제품 개발과 함께 덴마크와 한국의 문화 교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의 ‘문화유산 교류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 간담회장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한국로얄코펜하겐 오동은 대표이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세섭 이사장이 참석해 덴마크와 한국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동은 한국로얄코펜하겐 대표이사는 “해외브랜드가 한국인의 식문화에 맞는 식기를 선보이자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한국의 전통에 대한 깊은 관심과 존중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덴마크와 한국의 문화를 잇는 소통의 매개체로서 한국 전통 문화의 숨결 속에 살아 숨 쉬는 로얄 코펜하겐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로얄 코펜하겐은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문화와의 ‘헤리티지교류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해 5월에는 김수영 유기장(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과 함께 유기 티스푼을 개발했고 올해 정봉섭 매듭장(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과 함께 예단 박스 매듭을 선보였다.
23일까지 개최되는 ‘로얄 코펜하겐, 한국의 오색을 담다’ 전시회에서는 정봉섭 매듭장(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이종덕 소반장(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서신정 채상장(중요무형문화재 제53호)과 함께 제작한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정봉섭 매듭장과 개발한 매듭 스푼 받침 리미티드 에디션을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100세트 단독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