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해안 일대에서 단거리 유도탄 3발을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2회, 오후 1회 등 3차례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발사체가 무수단과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은 아닌 단거리 발사체인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 당국은 발사체의 성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이번에 북 측이 발사한 미사일을 사정거리 120km의 KN-02 미사일이나 육지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신형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KN-02 미사일은 구 소련의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이다. 북한은 이를 개량해 사정거리 100~110km의 지대공 미사일인 KN-06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과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대북 감시태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만반의 대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제3차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3월 15일 동해 공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