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모범적 기업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다방면의 소외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이웃 중에서도 소외아동 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외아동들이 가장 큰 복지사각에 놓여 있고 어린이가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는 정 회장의 인식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백화점, 홈쇼핑 등을 통해 ‘고객기부 쇼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4일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현대백화점그룹 합동 시무식 직후 정지선 회장을 비롯한 170여명의 임직원들이 수서동 임대아파트 단지를 찾아 고객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부터 9년간 이어오고 있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캠페인’도 같은 맥락이다. 혈액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혈액암 환아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현대백화점 14개점은 총 240회에 걸쳐 총 2만명이 참가하는 헌혈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직원뿐만 아니라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도 직접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화점 문화센터,이벤트홀, 주차장 등지에 헌혈코너를 마련했다. 전단, DM, 점내 LCD모니터를 통해 홍보한다.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헌혈자가 10명씩 모일 때마다 책가방과 서적 세트를 모아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증정한다. 헌혈자들에겐 감사의 표시로 영화관람권, 백화점상품권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사랑의 헌혈활동은 작년 5월 20일 기준 총 누적 헌혈 일수가 1100일을 넘어섰고 참가 인원도 5만명을 돌파했다. 9년간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5만여명이 헌혈에 참가한 시간은 총 1만800여 시간이고, 이는 450일에 달한다. 9년간 누적 헌혈량은 2000만ml로 성인 기준(70kg) 4000명의 전체 혈액량과 맞먹고, 혈액암 환아 8500여명이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27년 역사의 자선바자회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과 세계패션그룹(FGI)이 함께 매년 봄, 가을에 진행해온 자선바자회는 시각장애인 개안 수술을 돕는 등 지금까지 4200여명의 불우이웃을 도왔다. 또한 현대백화점 14개 점포는 점별로 후원하고 있는 공부방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시설 개보수 봉사, 고객 재능기부, 도서 기증 등의 고객참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현혈 외에도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재능기부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약 5000명의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고 있다. 난치병 어린이 환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순직 소방관 및 경찰 자녀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아동복지 활동을 실시했다.
다양한 상생경영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통적 자금지원 형태의 협력은 물론 협력사의 마케팅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문화상생, 교육상생 등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기업은행과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약 14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동반성장펀드는 현대백화점그룹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609개 중소 협력업체 중 자금이 필요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준금리보다 최대 1.78%포인트 저렴하게 대출해 주는 제도다. 1년에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을 조성,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품개발을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