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측이 멤버 홍유경(18) 퇴출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홍유경의 탈퇴는 퇴출이 아닌 합의에 의한 결정이라는 것.
에이핑크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홍유경의 아버지 홍하종 DSR제강 대표가 퇴출설을 제기하자 “홍유경의 탈퇴는 양측이 서로 충분히 상의한 뒤 합의를 거쳐 이뤄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솔직하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경이를 복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많이 도와 달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 홍유경이 에이핑크에서 탈퇴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 홍 대표는 또 딸의 탈퇴 당시 “한달 전에 통보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에이큐브는 지난달 23일 “홍유경이 에이핑크와 자신, 그리고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 앞으로 홍유경은 평범한 여대생의 삶을 살 것”이라며 홍유경의 탈퇴사유를 발표했다.
한편 홍유경은 지난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활동하던 중 지난달 23일 공식적으로 에이핑크에서 탈퇴했다. 홍유경의 아버지는 DSR 제강의 홍하종 대표이사로, DSR 제강은 자동차, 선박 등 산업 분야 곳곳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홍 대표는 2010년 기준 매출액이 1500억원에 육박하는 코스피 상장사 DSR제강의 지분 28.91%를 소유하는 등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