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 인증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스마트폰이 국방부의 보안 인증 승인을 받으면서 국방부 등 정부기관·기업에 제공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블랙베리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블랙베리의 블랙베리10과 태블릿PC 플레이북에 대한 보안 인증 역시 승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 역시 조만간 최신 OS ‘iOS’로 구동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보안 인증을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수주일 내로 삼성의 갤럭시S4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에 대해 보안 인증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받으면 보안에 민감한 다른 정부 기관이나 금융 기관·법률 사무소 등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과 애플은 이런 점을 고려해 군사기밀 등 보안에 가장 신경을 쓰는 국방부의 보안 승인을 얻으려고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