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코스닥시장서 퇴출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코스닥기업의 수가 1000개선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5월1일 코스닥 상장사 5개사가 상장폐지되면서 995개로 줄어든다. 이날까지 코스닥 상장수는 1000개다.
현재 상장폐지 결정된 기업인 네오퍼플, 자유투어, 디에스, 유일엔시스, 에듀언스 등 5개사는 정리매매 중이며 최종적으로 내달 1일 상장폐지된다.
이같이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숫자가 1000개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7년 처음 1000개를 돌파한 이래 2011년말까지 1030개 내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말에는 1004개까지 줄었고, 결국 1000개 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는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기존 상장사의 영업이 악화된 데다 증시침체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상장을 미룬 결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도 상장위원회에서 계속 상장폐지 심사를 하고 있다”며 “기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상장사가 줄어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8개 기업에 대해 상장심사가 진행중”이라며 “연초에 들어 상장폐지가 있을뿐 시간이 지날수록 상장사가 더 나올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