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외포리선착장 등에 지난달 1일 자살을 기도하는 시민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고 정옥성 경감(46·사진)의 흉상이 들어선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정 경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2개 이상의 흉상을 제작할 계획이며 이에 드는 비용은 경찰관들의 성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흉상 설치 장소로는 정 경감이 실종된 장소인 외포리선착장과 인천경찰청사,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추모공원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정 경감이 실종된 뒤 수색작업을 계속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함에 따라 18일 영결식을 치르고, 고인의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유해함을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