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용하지도 않을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다쓰지로 일본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대리는 이날 한 모임에서 최근 방미 기간에 만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만큼 엄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이 원전 대부분을 멈춘 상태에서 현재 보유 중인 플루토늄을 사용할 계획도 없으면서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가동하려고 하는 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스즈키 위원장 대리에 따르면 톰 컨트리맨 미국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일본이 채산성이 없는 가운데 재처리를 계속할 경우 국제적인 평가에 큰 상처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1년말 현재 핵무기 수천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플루토늄 29.6t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