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드는 정옥성 경감의 생존 당시 모습 영상.
정옥성 경감은 지난달 1일 자살기도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뒤 실종됐고 48일 째인 17일 현재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는 정옥성 경감의 마지막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에서 정 경감은 자살자를 구하기 위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날 출동 30여분 전 정옥성 경감과 딸이 주고 받은 모바일 메신저 마지막 대화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딸은 새우가 먹고 싶다고 졸랐고 이에 정옥성 경감은 '왜 코 맹맹이 소리하이꺄?', '너 혼자서 드셔요', '주무시겨' 등 장난스럽게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찡찡찡'이라며 졸라대는 딸의 말에 장옥성 경감이 대답하지 못한 채로 끝이 났다.
정옥성 경감의 빈소는 16일 강화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8일 강화경찰서에서 영결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살신성인 경찰인 정옥성 경감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시신을 찾지 못해 가족들의 슬픔이 오죽할까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그는 끝까지 뛰었습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