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05년부터 장애인 당사자 분야와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마루씨는 2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을 짚게 됐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하며 방송인, 회사원, 대학교수, 가수, 강사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장애인편의시설센터장 무보수 근무, 백혈병 어린이 돕기, 장애인 일자리 마련 및 저소득층 돕기 공연 등 각종 나눔 행사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국 사회단체 및 학교 등에서 ‘희망강사’로 활동하면서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서울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정창선 목사는 시각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장애인들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목사는 글쓰기 교실 및 문예창작동호회 등의 활동을 꾸준히 시행,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자질을 개발시켜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복지법인에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지도를 펼쳐왔으며, 서울맹학교의 지역 운영위원 역임 등 시각 장애인 복지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우수상에는 수화의 바른 보급을 위해 ‘교과수화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아인을 위해 헌신한 서도원(청각 2급·39)씨와 장애인 인권 향상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에 기여한 이용원(지체1급·여·61)씨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 분야 최우수상에는 ‘서울장애인 인권부모회’가, 우수상에는 30년 이상을 시각장애인의 복지·재활에 헌신한 신동렬(65)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희망서울 누리축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