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국(G2)인 중국 경제에 대해 신중한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40명 중 11명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의 7.9%와 같거나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으로 앞서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월의 전망치 8.2%에서 낮아진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제를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음식 서비스 매출은 지난 1~2월 감소했다. 이는 지난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유명 술인 마오타이주 등의 럭셔리 수요 역시 둔화했다.
센젠광 미즈호증권아시아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의 부패 척결 움직임은 고급 레스토랑의 매출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 전례없는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1분기 GDP 성장률과 함께 3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등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3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2월의 증가폭인 9.9%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3월에 12.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는 21.3% 늘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