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나니머스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우리민족끼리는 8일 홈페이지에 편집국 명의로 ‘범죄적인 해킹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논평을 올리고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이번 ‘어나니머스’의 해킹행위는 인터네트(인터넷) 활동에 대한 엄중한 범죄 행위로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어나니머스’가 해당 홈페이지 1만5000여명의 회원 정보를 해킹한데 대해서도 “‘가입자 명단’이요, ‘회원등록자료’요 뭐요 하는 것들을 봐도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단체가 대부분”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선 각 계층을 현대판 마녀사상의 과녁으로 삼고 탄압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들은 지금까지 남조선에서 해킹사건이 있을 때마다 무턱대고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기 위해 파렴치하게 책동해왔다”며 “국제적인 해커단체라는 것까지 끌어들여 해킹범죄를 감행하고 반공화국 모략과 종북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3일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자 9001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데 이어 6일 6216명의 가입자 신상정보를 추가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어나니머스 코리아 측은 오는 6월25일 북한 내부 인터넷 전산망인 ‘광명’을 해킹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혁명이 일어나게 만들 계획임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