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웃돌면서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 경제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4.5에서 55.6으로 1.1포인트 상승했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조사하는 중국의 서비스업 PMI 역시 3월 54.3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52.1에서 상승한 것은 물론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은행과 교통 등 서비스업이 개선되면서 경기가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수출과 투자보다는 내수를 확장해 경기 성장을 이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리우스 코알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CI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정부의 기대를 맞추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면서 “서비스업 PMI는 역사적 수준과 비교하면 낮지만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2년의 전망과 일치한다.
전년 3월의 서비스업 PMI는 58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59.2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3월에 50.9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51.2에는 못 미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HSBC와 마킷이코노미스트의 제조업 PMI 역시 같은 기간 51.6으로 전월의 50.4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