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서방 해역에서 해군 2함대 해상기동훈련이 실시된 25일 진해함 함교에서 장병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26일 천안함 피격 3주기를 맞아 일선 군부대를 찾아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유임된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백령도 위령탑을 찾아 묵념했다. 이어 해병 2사단을 찾아 "향후 천안함 피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제19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적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지원세력까지 초토화하라"고 밝혔다.
최윤희 해군총장도 천안함 용사들이 묻힌 묘역을 참배했다. 해군은 이날을 '응징의 날'로 정하고 2함대 사령부의 해상 기동 훈련을 통해 바다 주권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서해상에서 호위함과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에 나섰다.
최 총장은 "적은 반드시 바다로 도발할 것"이라며 "강력히 응징하는 것만이 천안함 전사자들을 기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