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가 시, 소설, 공연 등 문화 나눔 사업에 적극 나선다. 2008년부터 ‘한글한글 아름답게’캠페인을 통해 나눔글꼴, 한글문서서식 등을 무료 배포해온 네이버는 이를 통한 나눔활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문화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21일 명동예술극장과 나눔 협약식을 갖고 명동예술극장 앞에 약 한달 간 ‘아름다운 우리 시(詩)공모전’의 당선작 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또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명동예술극장 공연 관람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네이버 푸른티켓’을 1만원에 제공, 문화 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밖에 네이버는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벤치를 설치하고 상설 휴게공간을 마련해 한글의 맛과 멋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네이버 김우정 BX센터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한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 한 해 동안 명동예술극장과 함께 다양한 문화 예술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정글 만리’를 오는 25일부터 네이버에 연재, 문화콘텐츠 제공에 나선다. 조정래 작가의 ‘정글 만리’는 네이버 캐스트를 통해 3개월간 총 90회로 나눠 매일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특히 아직 출간되지 않은 신작을 포털에 먼저 연재하는 것이 최초라는 점에서 이번 연재는 포털이 독자에게 좀 더 쉽고 빠르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로 기억 될 전망이다.
NHN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포털은 창작자들에게는 세상에 나를 알리는 공간이고 사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디지털 시대를 사는 독자들이 소설 등 문학 분야에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