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은 지난 15일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MBA) 학생 방문단 45명을 대상으로 ‘일진그룹의 창업정신과 기술혁신’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예일대 MBA과정 방문단 지도교수인 신지웅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연은 발표자로 나선 박승권 일진그룹 경영기획실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 최우영 일진그룹 법무실장 등 그룹 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 본사에서 진행됐다.
일진그룹은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창업정신, 기술혁신 내용을 중심으로 인쇄회로기판(PCB) 및 2차전지용 일렉포일, 공업용 다이아몬드 등 일진그룹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월드 베스트 제품 개발사례를 소개했다.
부키 올오우데 학생(여·26)은 지난 1989년 벌어진 일진그룹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특허소송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작은 일진이 거인인 GE에게 도전했던 점이 놀라웠다”며 “단순히 일진만의 사례가 아니라, 오늘날 글로벌 거인기업들과의 싸움에서도 혁신적인 기술 벤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교훈을 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