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 14조원의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얼어붙은 모습이었지만 거래가 단절된 것은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가 15일 국토해양부에서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3만건이 넘었고 거래금액 규모는 14조695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작년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1채의 평균 거래가격은 4억4115만원이며 가장 많이 거래된 가격은 3억원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7억4996만원인 반면, 강북3구(노원ㆍ도봉ㆍ강북)는 2억5672만원 수준이었다.
작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중저가ㆍ실거래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과 은평, 성북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중소형 면적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회전율(재고량 대비 거래건수 비중)이 높았다. 또한 재건축 예정단지가 집중된 송파와 강남에서도 다수의 거래가 관측됐다.
아파트 체감 거래가격은 3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 의존도는 여전히 높아 총 거래금액 중 약 34%는 강남3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