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지송 사장의 애틋한 실버사랑

입력 2013-0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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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실버사원 3000여명 채용

▲이지송 LH 사장
재취업이 쉽지 않은 노령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버사원 채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LH는 지난 15일 60세 이상 근로자인 실버사원 3000여명의 합격자 명단을 전국 12개 지역본부 및 679개 LH 임대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발표했다.

채용에 합격한 이들은 내달 4일부터 9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서비스와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단지환경 개선 및 시설물 유지 관리, 기타 부대업무를 수행한다.

LH의 실버사원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2012년에도 2000명을 선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올해는 과거보다 1000명이나 더 채용했고, 근무기간도 지난해 8개월에서 1개월 연장한 9개월로 늘리는 등 취업기회를 더 넓혔다.

이 같은 LH의 실버 사랑은 “공기업이라면 사회적 약자가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이지송 사장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이 사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LH는 지난해 고졸 200명과 청년인턴 500명을 채용하는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LH는 임대주택의 부족한 관리인력을 실버사원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국민의 주거만족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송 사장은 “실버사원 채용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와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LH는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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