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12일(현지시간) 인공지진이 발생해 3차 핵실험 단행이 유력시된 가운데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 대비 2.73% 급등한 1만1457.41에 거래됐다.
오후장이 시작되기 전에 북한 인공지진 소식이 전해졌으나 닛케이지수는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증시에 단기 악재로 작용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차관이 전날 “우리는 디플레이션을 끝내고 성장을 촉진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달러당 엔 가치가 94엔대로 오른 것이 일본증시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거론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BOJ) 총재도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만9505.08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싱가포르증시는 이날 ‘춘제(설날)’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