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기관 핌코는 스페인의 국채 투자 리스크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보솜워스 핌코 이사는 전일 인터뷰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커지면서 스페인 국채 보유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리더십이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일부 의문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았고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전일 29bp(1bp=0.01%) 오른 382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였다.
라호이 총리와 집권여당인 국민당은 1997~2008년 건설회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32만2231유로(약 4억78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라호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불법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일 라호이 총리의 불법 자금 수수에 관해 “스페인 정부와 라호이 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라호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