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거물급 인사영입’과 ‘책임경영’으로 2013년 도약에 나선다. 이미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바 있어 위메이드의 광폭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NHN 출신 김종윤 최고기술책임자(이하 CTO)를 영입하고 게임 서비스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신임 김 CTO는 LG전자 멀티미디어연구소, 신텔정보통신 기술연구소를 거친 뒤 NHN 게임플랫폼개발랩에서 활동한 게임 플랫폼 및 시스템 인프라 분야 전문가다. 위메이드는 이번 김 CTO 영입으로 올해 선보일 예정인 2종의 온라인게임과 40여종 이상의 모바일 라인업들의 완벽한 서비스와 메이저 게임업계 입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조계현 전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자회사인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의 대표이사에, 김창근 전 웹젠 대표를 자회사 조이맥스의 대표로 영입하는 등 퍼블리싱과 경영 경험이 풍부한 인물 영입에 집중해왔다.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 사업의 핵심이다. 모회사인 위메이드 내 신작개발실을 모태로 지난 2010년 별도 자회사로 분사해 새로운 플랫폼 게임 개발 중심으로 성장했다. 조이맥스도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과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본사와 자회사 수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며 긴밀한 연합 경영체제를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처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위메이드의 도약에는 인력영입과 더불어 경영진의 ‘책임경영’의지도 한 몫하고 있다.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은 지난 2007년 당시, 서수길 현 나우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남궁훈 대표이사와 김남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위메이드 합류 이후 자사주식을 매입하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책임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김창근 조이맥스 대표는 위메이드 주식 7200주와 조이맥스 주식 1만2500주를 매입했고 조계현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대표 역시 위메이드 주식 총 1만주를 취득해, 약 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